단국대병원 장성욱 교수팀이 지난달 31일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대동맥 차단소생술(REBOA)’ 교육을 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
단국대병원 장성욱 교수팀이 지난달 31일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대동맥 차단소생술(REBOA)’ 교육을 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

장성욱 “술기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대량 출혈이 있는 환자의 혈류를 임시적으로 차단해 심정지를 막고, 사망률도 낮추는 ‘대동맥 차단소생술(REBOA)’에 대한 술기교육(REBOA Hands-on Course)이 지난달 31일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 권역외상센터에서 열렸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외상치료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많은 임상과 전문의 40여명을 대상으로 REBOA에 대한 술식을 전수했다. 치료법의 이해와 경험 부족으로 임상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웠던 의료진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일본에서 대동맥 차단소생술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는 요스케 마츠무라(Yosuke Matsumura) 박사도 내한해 참석자들과 환자치료 경험에 대해 공유했다.

마츠무라 박사는 “외상환자의 소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REBOA 술기교육 코스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코스를 만든 장성욱 교수팀(김동훈·이석원·장예림 교수)에 경의를 표하며, 기회가 된다면 외국의 다른 의사들에게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축적된 연구결과를 여러 해외 학술대회에 발표해서 우수논문 및 구연발표상을 수상하는 등 치료와 연구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흉부외과 장성욱·김동훈 교수를 중심으로 REBOA 치료를 활성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술기교육의 코스디렉터인 장성욱 교수는 “외상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동료들을 대상으로 REBOA 술기교육을 선보이고 다양한 식견이 교류되는 자리가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관련 술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혈관 내 풍선 확장에 의한 대동맥 차단소생술(REBOA, Resuscitative Endovascular Ballon Occlusion of the Aorta)은 대동맥에 풍선을 삽입해 출혈을 임시적으로 막는 것으로 빠르게 출혈이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에게 사용되는 기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