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진 감독 (사진출처: 장진 감독 미투데이)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최근 신작 영화 <퀴즈왕>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진 감독이 배우 정재영과의 특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장진 감독은 8월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퀴즈왕>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격한 표현이지만 배우 정재영이 죽는다면 영화를 그만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정재영과 서른 편 이상의 작품을 함께 했다”며 “내 영화의 90%를 차지하는 배우다. 정재영이 한때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을 때 이 같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한 달 가까이 입원한 정재영이 너무 좌절하길래 예의상 ‘네가 만약 잘못되면 더 이상 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가슴으로도 그런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서울예대 선후배 사이인 장진 감독과 정재영은 지난 1996년 연극 <허탕>에서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은 후 영화 <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편, 정재영은 장진 감독의 신작 <퀴즈왕>에서 <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에서 맡았던 ‘동치성’ 역을 맡아 카메오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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