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1일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아주 잘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리 위원장은 북측 대표단과 함께 판문점 통일각 계단을 내려와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리 위원장은 우리 측 기자들과 질의 과정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서 회담을 하려 왔다. 어떻게 될 것인지 뻔하지 않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자 선생들의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해 이날 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려고 한다”면서 “귀측(남측) 대표단에 가서 공개하는데 응하라고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측 대표단은 지난 1월에 열린 고위급회담에서도 공개적으로 회담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리 위원장은 지난달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엄중한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는데 해결 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무례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질문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라며 “엄중한 사태가 어디서 조성된 걸 뻔히 알면서 나한테 해소됐냐 물어보면 되나”라고 되물었다.

리 위원장은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게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북남 수뇌 상봉도 열리고 판문점 선언도 채택된 이 마당에서 또 이 분위기에서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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