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1일 저녁 연세대 루스채플관 원일한홀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등 개신교단체들이 ‘6.13 지방선거 공동포럼-동네, 하나님 나라’를 개최한 가운데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배덕만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1일 저녁 연세대 루스채플관 원일한홀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등 개신교단체들이 ‘6.13 지방선거 공동포럼-동네, 하나님 나라’를 개최한 가운데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배덕만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1 

“무관심은 파괴적인 도덕적 결과 가져와”
“알아야 면장… 한 손엔 성경, 한 손엔 신문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31일 저녁 연세대 루스채플관 원일한홀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등 개신교단체들이 ‘6.13 지방선거 공동포럼-동네, 하나님 나라’를 개최했다. 이 포럼에는 기윤실과 성서한국·연세새벽이슬·연세IVF·연세SFC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배덕만 교수는 기독교인의 정치참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음에도 기독교인들은 정치영역에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로 기독교인들이 책임 있는 시민이 돼, 정부가 악을 막고 선을 보응하는데 도울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관심이 파괴적인 도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청지기 의식을 갖고 세금이 쓰이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 교수는 “알아야 면장을 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먼저 정치적으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위스의 유명한 신학자 칼 바르트의 말을 인용해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고 예를 들었다.

아울러 정치에 참여하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지역당 등 공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견해를 직접 전달하기, 투표, 정당 참여, 공직 진출 등을 제시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1일 저녁 연세대 루스채플관 원일한홀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등 개신교단체들이 ‘6.13 지방선거 공동포럼-동네, 하나님 나라’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발제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1일 저녁 연세대 루스채플관 원일한홀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등 개신교단체들이 ‘6.13 지방선거 공동포럼-동네, 하나님 나라’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발제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1

그는 정치 영역에 관여하며 주의해야 할 사항도 언급했다. 먼저는 정치활동이 신앙적 양심에 걸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칭찬 받을만한 일을 하려고 저지른 부정직은 여전히 부정직”이라며 “수단과 방법이 일치돼야 한다”고 경계했다.

또 기독교 도덕을 공공정책으로 전환하고자 정부의 강제력을 이용하는 것도 부적절한 동시에 비기독교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배 교수는 “오직 기독교인의 혜택을 위한 입법화를 강제해선 안 된다”며 “기독교인은 절대로 자신의 유익을 위해, 혹은 비기독교인을 희생시키며 기독교인만을 위해 정치를 이용해선 안 된다”고 재차 경고했다.

이날 김영준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동네,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지역정치의 중요성과 한계점 등을 진단했다. 발제를 마친 후에는 참석자들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1일 저녁 연세대 루스채플관 원일한홀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등 개신교단체들이 ‘6.13 지방선거 공동포럼-동네, 하나님 나라’를 개최한 가운데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배덕만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1일 저녁 연세대 루스채플관 원일한홀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등 개신교단체들이 ‘6.13 지방선거 공동포럼-동네, 하나님 나라’를 개최한 가운데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배덕만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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