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31일 완도항 해변공원에서 열린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1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31일 완도항 해변공원에서 열린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1

해상왕 장보고 대사 청해진 설치한 날
해양생태계 중요성과 수산인 자긍심 고취
어린 고기 1만 마리 방류, 정화 활동 펼쳐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장보고 대사의 혼이 서린 완도항에서 기념식을 열어 어린 고기 1만 마리를 방류하고 바다 정화 활동을 펼쳤다. 

바다의 날은 국민에게 바다의 가치와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해 5월 31일로 정했다. 

올해 23회를 맞은 기념식에는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전남지역 기관단체장과 해양수산인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기념식은 바다 헌장 낭독, 해양수산 유공자 표창, 감성돔 어린 고기 1만 마리 방류 등 다채롭게 진행됐으며, 행사 후에는 완도항 내 1㎞ 구간에서 정화 활동도 펼쳤다.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여한 이재영 권한대행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이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1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여한 이재영 권한대행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이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1

이재영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세계를 바꾼 힘은 바다에서 나왔다”며 “오늘날의 바다는 과거 잡거나 기르는 어업의 공간에서 벗어나 국가 간 물류 교육 통로 및 해양치유산업, 관광·레저 활동, 에너지 자원의 기반이 되고 있으므로 우리도 바다를 통해 부를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바다의 날을 맞아 오는 6월 5일까지 9일간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깨끗한 바다 가꾸기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전남 16개 연안에서 도, 시군, 관계기관, 민간단체, 어촌계, 지역 주민 등 2500여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과 해양보전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식이 열린 완도항은 지방관리 무역항으로 청산도를 비롯한 연안 도서와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들의 기항지다. 서남해안과 동중국해로 출어하는 어선들의 모항 기능도 하는 물류 중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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