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위터 “김영철과 좋은 실무 만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30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최종 실무회담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 뉴욕을 방문한 가운데 90분간의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미 국무부는 트위터, 페이스북, 플리커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만찬장의 다양한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트위터에는 2장의 만찬 모습 사진과 함께 “김영철 부위원장과 오늘밤 뉴욕에서 ‘좋은 실무 만찬(Good working dinner)’을 가졌다”며 “스테이크와 옥수수, 그리고 치즈가 메뉴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렇게 공개된 사진에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하거나 테이블에 배석자들과 마주앉아 웃으며 건배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한 만찬 메뉴표에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사인’과 이날 첫 만남 날짜인 ‘5.30’이 적혀 있는 모습도 사진으로 올라왔다.
이러한 사진과 폼페이오 장관의 글로 짐작할 때 저녁 만찬과 탐색전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만찬은 저녁 7시에 시작해 90분 만에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 정부시설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서 90분간의 만찬을 갖고 저녁 8시 80분께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NHK는 전했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지난 2000년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한 이후 18년만의 북한 최고위급 방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두 차례 평양에서 만나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양측의 회담 실무 총책임자로서 이들의 최종 합의 결과 발표가 주목되고 있다. 미 국무부와 우리 외교부는 우리시간 6월 1일 새벽 3시 15분경 미 폼페이오 장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북미 양측의 실무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북미정상회담 관련 핵심 논의 사항인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과 관련 어떠한 최종 협의 결과가 발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