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KBS 선거방송준칙에 따라 국회 원내 5석이 되지 않는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2018.5.29
(서울=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KBS 선거방송준칙에 따라 국회 원내 5석이 되지 않는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2018.5.29

“김부선씨 아무 관계 아냐”
“녹음파일 유출, 정치공작”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와 김부선 배우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이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29일 KBS에서 진행된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와의 공방에서 불거진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9일 토론회에서 답변을 회피한 부분에 대해 “경찰이 범죄자 취조하듯이 일문일답하고 그걸 끝까지 할 것 같은데 답변하거나 제가 발언할 시간이 제한돼 있다”면서 “정책을 얘기해야지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언급한 여배우인 김부선씨에 대해 “지난 2007년 집회에서 처음 만났고, 이 분이 딸 양육비를 못 받아서 소송해달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제가 사무장에게 상담하라고 한 뒤 보고를 들으니까 이미 양육비를 받았다고 한다. 이중청구는 안 된다며 제가 (수임을) 거절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김 씨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한 ‘성남 사는 동갑내기 가짜 총각’이 이 후보라는 소문에 대해선 “이분(김부선)이 한 번도 저를 지목한 일은 없다. 그런데 ‘혹시 이재명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그려 넣어 놓은 거다. 그래서 오해가 생겼던 것”이라며 “저는 인천 가서 이분하고 사진 찍은 일도 없고, 1년 동안 오피스텔 동거인지 밀회를 한 일도 없고, 저는 동갑도 아니다. 저는 2006년에 성남시장 선거를 나갔던 사람이라 제가 가족 관계가 다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씨한테 해명글을 쓰라고 말해주는 음성파일이 30일 공개되면서 김부선씨가 이재명 후보쪽의 압력을 받아 해명글을 쓴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주진우 기자에게 부탁한 일이 전혀 없다”면서 “정치공작 같다. 녹음 파일이 누구한테서 나와서 어떻게 유출됐는지 등을 확인해서 제가 이번에는 정말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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