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다.(출처: 뉴시스)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착으로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뉴욕 회담’을 비롯해 급박한 상황 전개에 대해 “회담 날짜로 6월 12일을 고수하려는 트럼프의 집착이 그렇게 몰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는 WP에 “이런 속도는 북한을 롤러코스터에 태운 것으로 시작해 축제 놀이기구인 ‘스크램블러’에 태운 것으로 나아갔다”며 “스크램블러는 동시에 사방팔방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의 방미와 관련해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이 모든 게 얼마나 빨리 움직이고 있는지는 물론, 모든 관습이 깨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조너선 폴락 선임연구원은 연구소 홈페이지에 기고문을 올리고 “아직 정상회담의 조건에 관한 북미 합의가 없고, 그런 합의에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열흘 후 싱가포르로 출발하는데, 개념적인 조건에서도 합의된 게 적은 것은 뜻밖이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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