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0

열 번의 ‘장수생각’ 공약 내세워

기존 선거운동 방식 벗어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자유한국당 정장수 김해시장 후보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김해시를 만듭니다!”란 제목으로 그동안 선거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특히 정 후보는 열 번의 ‘장수생각’으로 자신의 공약을 피력했으며 지난 8일부터 ‘정장수와 함께 하는 시민 대토론회’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시작으로 기존 선거운동 방식을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의 행보를 펼치며 표심잡기에 주력해왔다.

뿐만 아니라 자필 공개서한을 통해 형식과 내용 등 모든 것을 떠나 시장 후보로서 김해시의 현재와 미래를 놓고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토론을 하자고 허성곤 후보에게 토론회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정 후보가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이다.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내일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10개월의 긴 여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습니다.

LG전자 연구원 출신,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부족한 저를 시민 여러분께서 제1 야당의 김해시장 후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당당하게 여기까지 올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부족했지만 김해시민 여러분은 위대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고 폐허 위에 희망을 세웠습니다.

이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그 희망으로 미래를 여는 마지막 13일의 대장정을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김해시는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던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끝없이 오르던 아파트값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고의 경쟁률을 자랑하던 아파트 시장에는 미분양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간 김해시의 어느 누구도 위기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은 못 살겠다고 하소연해도 7600여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부도의 위기에 직면해도 김해시는 위기에 눈감고 2년을 자찬하기에 바빴습니다.

위기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미래를 볼 수 있겠습니까?

김해시는 바뀌어야 합니다.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저는 올해 초부터 제가 생각하는 김해시의 미래, 제가 구상하는 정책과 계획을 시민 여러분께 하나하나 보고 드렸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보도자료를 통해, 그리고 열 번의 ‘장수생각’ 발표를 통해 제 생각을 소상히 보고 드리고 또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후보자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실 수 있도록 상대 후보에게 토론회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공개질의서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세 번의 온라인 토론회를 통해 시민 여러분과 직접 대화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무덤을 베고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에 기대 구중궁궐 시장의 권력을 끌어안고 있을 때 저는 시민 여러분을 만나고 시민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김해시의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기적을 만들고 있고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권력의 오만 앞에 힘 있는 자들은 엎드렸지만 힘없는 시민들은 일어섰습니다.

우리가 이깁니다. 진실이 거짓말을 이깁니다.

시민이 이깁니다. 정의가 위선을 이깁니다.

시민의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이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는 사람을 이깁니다.

진짜가 가짜에게 지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목숨 바쳐 이 나라를 지키고, 피땀 흘려 우리 경제를 일구고, 자식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이 우리가 지켜야 할 정신이고 가치입니다.

그 바탕 위에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풍요와 안녕을 일구는 것이 우리의 책무고 사명입니다.

이제 위대한 김해시민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김해시의 미래를 여는 13일간의 마지막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꼭 이겨서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라도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는 공정한 김해시 만들겠습니다.

서민들 얼굴에 웃음꽃 피는 김해시 꼭 만들겠습니다.

선거만 끝나면 얼굴 한 번 볼 수 없는 시장이 아니라 항상 시민 여러분 곁에 있는 좋은 시장이 되겠습니다.

정장수가 이깁니다. 우리가 이깁니다. 제 삶의 모든 시간을 담아 시민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을 바칩니다.

고맙습니다.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31일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사무소 앞 롯데리아 사거리 유세에 이어 내동 중앙사거리 등 활발한 첫거리 유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정 후보가 펼칠 첫거리 유세 리플릿. (제공: 정장수 후보 선거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0
오는 31일 정 후보가 펼칠 첫거리 유세 리플릿. (제공: 정장수 후보 선거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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