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출처: 연합뉴스)
한국계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출처: 연합뉴스)

30일 오전 회담 시작… 美, 오후 2시50분경 통일대교 건너 귀환
北 김영철-美 폼페이오 회담 예정… 김정은 메시지 트럼프에 전달할지 관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6.12북미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을 맡은 북미 판문점 실무협상팀의 30일 회담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협상팀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를 비롯한 협상팀은 이날 오전 10시경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의 북측 대표단과 실무회담을 가졌다.

미측 협상팀은 오후 2시 50분께 통일대교를 통과해 남측 방향으로 항하면서 이날 실무회담 협상은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미측 협상팀에는 성 김 대사를 비롯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참여했다.

북미 판문점 협상은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가장 중요한 실무협상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무회담에서 북미는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이에 대한 대가로 체제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는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첫 실무회담을 시작했다.

북미가 이날 회담을 갖고 입장차를 좁혀 상세 방안을 내놨을지 주목된다.

30일부터는 뉴욕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판문점에서의 실무회담은 고위급 회담의 중요한 바탕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으며, 뉴욕 시간으로 30~31일경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이번 미국을 방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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