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이화학술상 수상자 양명수 교수.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제14회 이화학술상 수상자 양명수 교수.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31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창립 132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은 김혜숙 총장을 비롯한 교수, 학생, 동창 등 교내 구성원과 주요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찬송가 제창, 기도, 성경봉독, 이화합창단 및 이화오케스트라 축가, 김혜숙 총장 기념식사, 10년·20년·30년 근속 교직원(총 100명) 표창, ‘이화학술상’ 수여,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인문과학대학 기독교학과 양명수(63) 교수가 ‘제14회 이화학술상’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이화학술상은 이화여대 교수 중 탁월한 연구성과를 통해 학문 및 학교발전에 크게 기여한 교원에 대하여 평생 1회에 한해 수여된다. 이화학술상 수상자는 소속 기관장의 추천과 우수교원 포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양명수 교수는 1983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9년부터 본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랫동안 종교와 사회정의의 관계, 기독교 신앙이 서구의 민주주의와 개인의 존엄성 확립에 미친 영향에 관심을 갖고 신학을 인류사상사 관점에서 연구해왔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의 퇴계 사상을 서구사상과 비교해 소개하는 등 한국 사회의 전통과 특수성을 반영한 신학과 철학의 정립을 탐색했고, 스위스 제네바대학과 로잔느대학, 일본 교토대학에서 동서사상에 대해 강연하고 유럽 및 동아시아 교수들과 공동 학술교류를 진행하는 등 이화여대의 연구 역량과 학문적 수월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이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창립 132주년 기념식 후 오후 2시부터 이화여대 총동창회가 주관하는 ‘동창의 날’ 행사가 교내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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