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2월까지 28억 7500만 지원
‘컴퓨터 처리속도·정보저장 개선’ 등 기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대학교 물리학과 연구팀이 지난 2015년에 이어 정부지원 사업에 또 다시 선정됐다.
울산대학교 물리학과 홍순철 교수 연구팀은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18년도 기초연구실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연구역량을 보였다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내달부터 오는 2024년 2월까지 28억 75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 과제는 ‘오비탈 전류, 오비트로닉스-스핀트로닉스의 확장’이다. 오비탈(orbital)은 원자내에서 전자가 존재할 확률이나 어떤 공간을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일종의 함수이다.
연구 목표는 오비탈의 흐름인 오비탈 전류를 관측해 스핀트로닉스(스핀 전자기술)와 나노 반도체의 장점인 전자기 효과와 열전 효과를 이끌어낸다.
이 연구는 새 전자소자를 만들어 ‘컴퓨터 처리속도’와 ‘정보 저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 전자산업의 획기적인 발전도 기대된다.
홍순철 교수는 “오비탈 전류를 계측할 수 있으면 ‘새 전자소자’를 구성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계측이 어려웠던 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오비탈 전도현상 계측’과 ‘오비탈 전류 관측’이 가능한 새 양자 물질도 찾아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초연구실(BRL, Basic Research Laboratory)지원사업은 정부가 대학의 공동연구 역량 강화와 차세대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소규모 연구 집단을 지원한다.
오는 2019년까지 23억원의 국고지원 사업은 지난 2015년 울산대 물리학과 조신욱 교수 연구팀의 ‘저차원 나노 물질기반 하이브리드소자’ 과제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