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김미라 기자] 29일 제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오늘은 故 정종현군이 세상을 떠난 지 8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는데요.
2010년 백혈병을 앓고 있던 故 정종현군이 의료진의 투약 실수로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기 위해 정부는 故 정종현군의 사망일인 5월 29일을 환자안전일로 지정하고 오늘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국가환자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국민들의 인식개선이 환자안전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 권덕철 | 국가환자안전위원장, 보건복지부 차관)
“이 행사를 계기로 해서 환자 안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 그리고 의료기관들 모든 참여하시는 분들께서 인식과 관심을 조금 더 높이고 환자안전의 수준이 조금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5년 1월 제정된 환자안전법, 일명 종현이법.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환자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올바른 의료계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환자안전일을 매년 기념할 방침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환자안전일 기념식에는 故 정종현군 어머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 김영희 | 故 정종현군 어머니)
“제가 의료사고 피해자니까 이 일을 겪어보면서 정말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날이 환자안전을 지키는 게 어느 한 가정을 살리는 일이라는 게 그게 꼭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9살의 어린 나이로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해야 했던 故 정종현군.

5월 29일 환자안전의 날을 통해 그동안 무관심했던 환자의 안전과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또 다른 의료과실들이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래봅니다.

(취재:서효심 기자, 촬영/편집: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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