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등 유도무기를 제조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 29일 오후 4시 17분께 로켓 추진체에 고체 연료를 주입하던 중 폭발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출처: 연합뉴스)
로켓 등 유도무기를 제조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 29일 오후 4시 17분께 로켓 추진체에 고체 연료를 주입하던 중 폭발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출처: 연합뉴스)

7명 사상자 발생, 고체연료 충전 과정서 발생 

한화 “현재 조사 중… 최선 보상대책 마련할 것”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직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전신 등에 화상피해를 입었다.

29일 오훈 4시 17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33)씨와 B(23)씨가 목숨을 잃었다. 이와 함께 C(24)씨를 포함한 5명은 전신 화상 등 크고 작은 화상피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사고는 한화 대전공장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폭발로 건물 출입문 및 벽체 50㎡가 파손됐다.

폭발 원인에 대해 공장 관계자에는 “추진체를 만드는 51동에서 화학물질이 폭발해 사고가 났다”며 “정확한 원인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 대전공장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추진체 생산시설이던 곳을 한화가 1987년 인수해 운영하는 군사시설이다. 

한화는 이날 저녁 입장문을 발표해 유가족과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사고 수습과 함께 최선의 보상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화는 “현재 사고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고 발생 즉시 현장 대응팀을 꾸려 현장에서 철저하게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소방차, 구급차 등 29대의 소방장비와 소방관 55명을 동원해 오후 4시 28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하고 현장을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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