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창수 강원지사 후보. (제공: 정창수 후보 캠프)
자유한국당 정창수 강원지사 후보. (제공: 정창수 후보 캠프) 

“강원도엔 실력있는 도지사 필요”
“올림픽유산 활용 지역 발전”
최문순 겨냥 혹평 쏟아내
“낙후된 대가 도민이 감내”
“바글바글 강원도 만들 것”

[천지일보=이현복 기자] 6.13지방선거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가 “이제는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도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강원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본선 레이스를 앞두고 천지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강원지사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경쟁 상대인 최문순 후보가 강원지사로서 이끌어온 강원 도정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강원도의 재정 상태와 도민 소득 수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16년 강원도 재정자립도는 27.1%로 전남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라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6년 도민 1인당 소득은 2744만 3000원으로 전국 평균 1인당 소득 3191만 6000원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16년 기준 1000만원 미만 농가는 전체 71.8% 수준”이라며 “강원도는 접경지역과 폐광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자연환경 보전지역 등 국가 목적을 위한 법적 규제 때문에 지나칠 정도로 낙후됐고, 오로지 그 대가는 도민들이 감내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총리실, 대통령비서실 근무 경험과 국토해양부 차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을 지낸 이력을 꼽았다. 그는 “국토해양부 시절 원주강릉고속전철 국비 추진 등 도내 SOC 예산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재직 시 올림픽 대비 인천국제공항 3단계 조기 착공 및 주요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관광공사 사장 재임 성과로 ▲정부경영평가 A등급 달성 ▲3년 연속 적자에서 흑자전환 ▲4년 연속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 수상 ▲평창올림픽지원단 구성으로 올림픽 성공 개최 기여 ▲2016년 1724만명 사상 최대 외래 관광객 유치 ▲997건 국제회의 개최 등 실적을 언급하고 “현재 강원도는 실력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강원지사 당선 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결과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는 “올림픽을 통해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SOC 확충을 계기로 다양한 관광상품 확대, 농어촌 특성을 반영한 지역 고유 상품 개발, 강원도 자연을 활용한 의료와 힐링, 국내외 세미나 및 국제대회 유치, 다양한 교육체험현장 조성 등 지역을 찾는 방문객을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와글와글 바글바글한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최문순 도정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했다.

그는 “강원도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지연, 동해경제자유구역 기업유치 실패, 설악로프웨이 무산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표류해 있다”며 “6.13 지방선거는 정치 선거가 아닌 산적한 지역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선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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