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제공: 이인제 후보 캠프)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제공: 이인제 후보 캠프)

“민주당이 망친 충남도정 심판할 것”
행정·정치 경험 강점 부각
“제대로 행정 펼칠 적임자”
일자리 50만개 창출 공약
“잘못된 8년 바로잡아야”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망친 8년간의 도정을 심판하는 일에 밀알이 되어 돕는 것이 저의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6.13지방선거 충남도지사 본선 레이스에 오르는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가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인제를 키워준 곳이 이곳 충남이듯, 이인제가 마무리할 곳도 이곳 충남”이라면서 충남지사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218만 충남도민을 위한 행정, 복지, 경제 등을 펼치는 도정 사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최연소 노동부 장관 ▲민선 1기 경기도지사 ▲6번의 국회의원 역임 등 자신의 이력을 열거했다. 중앙과 지역에서의 행정 경험과 정치 경험이 충남도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후보는 “정부와 국회, 그리고 도지사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도민을 위한, 제대로 된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이인제”라고 말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2030년까지 지역GDP 10만 달러, 인구 300만,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천안에 제2청사를 설치해 일자리와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뜻도 전했다. 정부-충남도-대기업 간 3자 협의체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복지와 관련해선 어르신 통합복지카드를 만들어 의료, 교통, 미용, 목욕을 한도 내에서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그는 ▲모든 교육기관에 공기청정기 설치 ▲미세먼지 총량제 운영 ▲문화예술종합 콤플렉스인 가칭 충남 아레나 조성 ▲농어업 재해보험의 자부담률을 50% 절감 ▲충남 전 지역 대상 권역별 특성에 맞춘 개발 등을 분야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본선 전략으로 ‘정치 논리’는 배제하고 오직 경험과 노하우로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로 정치 논리는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면서 “좌우가 없고, 소지역주의도 배척돼야 한다. 오로지 충남에서 태어나 충남을 위한 일을 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낮은 자세로 충남 곳곳을 파고들어 도민들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그리고 이인제가 가지고 있는 충남발전을 위한 비전을 전해드릴 것”이라며 “생의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218만 충남도민을 위해 멸사봉공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선 탄핵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지난 8년간의 민주당 충남도정에 대한 평가로 규정했다.

이 후보는 “젊은 도지사 안희정(전 충남지사)의 성희롱 추락은 안 전 지사 개인의 추락이 아닌 충남도민 전체의 추락이자 몰락이었다. 충남도민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잘못된 지난 8년간의 도정을 심판하고, 충남도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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