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오늘 본회의를 개최해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9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오늘 본회의를 개최해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9

“이미 체포동의안 부결로 국민적 분노”
“野, 공동보조 취할 방안 모색”
“국회의장단 선출 일정 제시해야”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9일 자유한국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한국당 권선동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고 규정하고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시점에서 한국당의 국회 소집 목적은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권 의원을 대한민국 사법체계로부터 도피시키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은 없고 방탄국회,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임시회 소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말 개탄스럽다”면서 “국회는 이미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데 한국당은 민심 불감증 정당이냐. 국민이 두렵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 재연을 막기 위해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사태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야당과 함께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의 들러리로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동의하지 않겠다(해서)’ 한국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의장단 임기가 만료되면 국회는 모든 것이 중단되고 국회가 공백 그 자체”라면서 “한국당이 6월 국회 소집 사유의 첫 번째로 제시한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첫 단추가 의장단 구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하면서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한 것”이라며 “본인들이 1일 본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이를 무산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가 소집된다면 20대 국회 전반기는 방탄국회 그랜드슬램이라는 불명예로 끝이난다”면서 “방탄국회 소집이 아니라면 즉각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구체적 의사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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