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법원행정처가 진보적인 판사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갖은 편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23일 오전 김명수 대법원장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추가조사위원회의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양승태 전(前) 대법원장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대법원장은 29일 오전 출근길에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것은 열려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특별조사단에서 최종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를 제출하면, 반대 의견까지 모두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뼛속 깊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와 내가 하려는 사법개혁 방향에 맞는 대책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일로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 고발 등 향후 조치에 대해선 “이번 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 의견과 다른 주위 분들의 의견까지 모두 모아 합당한 조치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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