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선과 온화한 여백을 지닌 한옥의 벽을
미적 공간으로 새롭게 조명한 ‘한옥, 모태적 평온 속에서’ 기획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사방을 한지로 꾸민 작품 ‘물결’ 전시실에는 액자 없이 사진으로만 구성돼 있는데요.

한 점의 추상화 같은 벽을 한지로 재구성해 한옥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 김시업 | 은평역사학옥박물관 관장)
“은평의 한옥마을을 계기로 한 한옥의 과학성과 지혜, 아름다움, 구조, 역사 이런 문제를 전시를 하고 있어요. 또 우리나라의 한옥이 옛 가옥인데 옛 한옥에 대한 역사와 과학성과 아름다움이 어떤 점이 있는가를 함께 보여주기 어렵지만은 연결시키려고 해서...”

벽을 중앙에 두고 밖에서 보는 시선과 내다보는 시선들.
자연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평온한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 김시업 | 은평역사학옥박물관 관장)
“최장섭 작가가 벽을 찍었던 작가인데 이 한옥마을의 북한산과 하늘과 집과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담아내는 방식의 아름다움 풍광을 사진으로 찍었어요. 마을 사람들이 집에서 바라보는 바깥풍경과 산 하늘 이렇게 생활 우주적 생활을 환경과 자기 한옥 속을 아름다운 구석과 모습을 찍어가지고 마을 사람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한옥이라는 자연미의 공간 속에서 근원회귀의 평온과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입니다.

(인터뷰 : 김시업 | 은평역사학옥박물관 관장)
“옛날 한옥이 가졌던 정말로 아름답고 평온하고 자연스럽고 그리고 하루 동안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싫지 않은 우리의 근원적인 아름다운 세계 근원적인 미의식의 세계를 생활 속에서 가질 수 있어요.”

자연을 닮은 곡선이 편안함을 만들어내고
나무, 돌, 한지, 흙 등 자연이 선물한 재료가 근간이 되는 ‘한옥’

이번 사진전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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