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창선 국무부 위원이이 23일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3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4.23
(서울=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창선 국무부 위원이이 23일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3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4.23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미정상회담의 의전 등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양측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잇달아 입국했다.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대표단 8명이 탑승한 베이징발 항공편은 이날 밤 10시 40분께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AP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30여명 규모의 선발대 실무팀도 27일(현지시간) 미국을 떠나 일본을 거쳐 이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미국 실무팀에는 조셉 해긴 대통령비서실 부실장, 미라 리카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 패트릭 클리프턴 대통령 특별보좌관, 바비 피드 백악관 국장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접촉은 이르면 29일 오전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문점 실무진 논의가 비핵화 관련 주제가 핵심이라면 싱가포르 실무진 논의의 화두는 의전·경호분야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장소·시간·의전·경호 등 회담 개최 관련 실무 사안들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정보국(CIA)를 통한 북미 협상도 외신에 보도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CIA국장 때 설치한 ‘CIA 코리아미션 센터’팀이 북한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다. CIA의 북측 카운터파트는 통일전선부로 전해졌다.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양국의 ‘키맨’ 역할을 해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고위급회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 양측은 전날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미측에선 성김 주 필리핀 대사가, 북측에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각각 대표로 참석해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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