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검찰이 수사 중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가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가 조 회장 일가를 상대로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편취’ 등을 수사 중인 가운데 총 20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면세품 중개업체인 트리온 무역과 미호인터내셔널이라는 업체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했을 것으로 보고 지난 25일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전날 상속세 탈루 의혹 등과 관련해 한진빌딩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인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해외재산을 상속받았지만,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폭행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로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이어 한 달 사이에 세 모녀가 차례대로 포토라인에 선 것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명승일 기자
msi@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