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28일 청와대 정무수석 만나
가야문화권 조사·정비특별법 제정 요청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8일 자치분권업무를 총괄하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을 만나 ‘경상남도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경남 경제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설명한 한 대행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경남도가 정부에 신청한 대형 국책사업(정부예타사업 등)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건의했다.

건의 내용은 ▲창원 진해구·통영·거제·고성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조기 지정 ▲가야 문화권 조사·정비와 특별법 제정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KTX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독자적인 ‘연구원 승격’ 등이다.

그는 “경남은 주력산업인 조선과 기계산업의 불황으로 2016년 전국 GRDP 성장률이 2.8%인데 비해 경남은 0.5% 성장에 그쳐 수출과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평균가동율(2018년 3월 전국평균 73.0%, 경남은 69.3%), 청년 고용률(2018년 3월 전국 평균 42.1%, 경남은 39.0%)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중형 조선소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 진해구와 통영, 거제, 고성의 조속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한 대행은 스마트 부품·첨단센서산업 클러스터 조성, 고효율 파워유닛 소재부품 산업 육성, LNG 벙커링 클러스터 기반구축 사업, 해양플랜트 모듈 산업 육성 등 대형사업에 대해 정부예타사업 심사나 내년도 예산을 요청했다.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가야문화권 조사·정비와 특별법 제정에 대해 한 대행은 “1조 726억원(국비 6570억, 도비 1925억) 규모의 가야문화권 조사·정비 사업을 설명하고 가야문화권 사업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며 정책적인 배려를 강조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건의하면서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KTX 남부내륙철도가 개설되면 서울-진주간은 3시간 30분에서 2시간, 서울-거제간은 4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으로 단축된다”면서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항공과 해양플랜트 산업, 남해안과 지리산 관광 등으로 서부경남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다”고 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독자적인 ‘연구원 승격’을 건의한 한경호 권한대행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소재와 첨단 원천소재 기술이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독립된 종합소재연구기관이 필요해 창원에 있는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시키는 관련 법률안 개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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