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실무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29일 싱가포르에서 의전 등에 대한 북미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싱가포르 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천지일보DB, 구글지도, 백악관)
6.12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실무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29일 싱가포르에서 의전 등에 대한 북미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싱가포르 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천지일보DB, 구글지도, 백악관)

北 김창선-美 헤이긴 오늘 현지도착
판문점-싱가포르 투트랙 협의 진행중
실무협의 후 트럼프, 정상회담 최종 결정할 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6.12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실무접촉이 추진되고 있다. 이르면 29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실무접촉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보장 등 의제 조율을 위해 판문점에서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9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의전·경호 등의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미 당국자들은 정상회담 개최지로 정한 싱가포르에서 접촉해 장소·시간·의전·경호 등 회담 개최 관련 실무 사안들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이날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측 선발대가 일본을 경유해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에서는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포함한 북한 인사 8명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35분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싱가포르행 항공편 탑승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들도 이들 북한 당국자들이 경유지인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있는 것을 포착했다.

판문점에서는 북미 양측이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각각 수석대표로 정상회담 의제 협의를 27일부터 이날까지 이어가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처럼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의제와 의전 관련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실무협의를 바탕으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간의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종 결정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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