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의 한 무더위쉼터에서 간호사가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8
경기도 용인시의 한 무더위쉼터에서 간호사가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8

취약계층 10만여명 건강관리

9월말까지 폭염대책 중점 추진

무더위쉼터·콜&쿨구급차 운영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폭염 재난도우미를 운영한다. 도는 노인돌보미,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보건인력과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원 등 1만 1260명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하고 도내 독거노인 8만 365명과 거동불편자 2만 3530명 등 총 10만 6359명의 폭염취약계층을 돌볼 예정이다.

이들은 폭염 발령시 전화와 방문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하고, 폭염 발령 사항 전파, 응급조치 실시, 행동요령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이들 재난도우미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폭염특보 또는 무더위 예상 시 관련정보를 문자로 전파하는 폭염정보 전달체계도 구축했다.

도는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와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TF를 운영하는 등 2018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과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시설 6107개, 복지회관 63개, 금융기관 108개 등 6917개 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한다. 도는 시·군 재난부서와 사회복지부서 공무원을 무더위 쉼터 관리책임자로 지정해 폭염특보 발령시 에어컨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아울러 폭염특보 발령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를 무더위 휴식 시간으로 정하고 초중고 학생과 농어업인, 군인, 건설사업자 근로자들의 작업이나 행사, 활동 등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폭염구급차인 콜&쿨 구급차 240대를 운영한다. 콜&쿨 구급차는 얼음조끼와 생리식염수 등 체온을 내릴 수 있는 장비를 탑재한 구급차다.

김정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폭염특보 발령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옥외 작업 시 충분한 휴식과 물을 마시고, 도민 스스로 폭염대비 행동요령에 관심을 기울여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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