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24일 인천시선관위를 방문해 후보등록을 마친 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8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24일 인천시선관위를 방문해 후보등록을 마친 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8

인천·서울·경기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 정책협약 체결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지난 24일 후보등록을 마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광화문빌딩 HJ비즈니스센터에서 서울교육감 조희연 후보, 송주명 경기교육감 후보 등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과 함께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와 지난 26일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광폭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지난해 1월 현장실습 중 과도한 스트레스와 업무 장애로 전주 특성화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11월에는 제주에서는 현장실습 중이던 고, 3학생이 근무 중 안전사고로 사망하는 등 특성화고등학교 출신의 현장실습생에 대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도권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은 협약을 통해 ▲학생 인권보호 및 상담 위한 교육청 내 전담조직 설치 ▲노동안전 및 인권문제 해결 위한 교육청-지방노동청 협력체계 구축 ▲노동교육 및 안전교육 의무적 시행과 성차별·성희롱 근절 위한 제도 마련 등 모두 10개 항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빌딩 HJ비즈니스센터에서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도성훈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8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빌딩 HJ비즈니스센터에서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도성훈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8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특성화고 한 학생은 “실습현장에서 우리는 학생도 노동자도 아니다. 성차별, 성희롱, 성추행 등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만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안전과 인권을 위한 보호 대책을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는 “‘정책제안은 특성화고 당사자들이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목소리다”며 “현장실습학생 실태 파악과 인권보호, 상담 등을 위한 교육청 전담조직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 후보는 “지난해 일어난 현장실습생의 안타까운 죽음에서 확인됐듯이 업체의 갑질 횡포와 취업률만 의식한 정부, 학교의 방치 등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밝히고 “정책협약의 세부내용은 지역의 현실에 맞게 해당 학생들과 교육청이 함께 고민하고 구체화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서울·경기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은 정책협약식을 통해 부실한 현장학습제도 개선과 학생들의 안전 및 인권이 최우선시되도록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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