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출처: 뉴시스)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가 북미정상회담 실무 논의를 위해 판문점 북측으로 넘어갔다고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이번 회담 준비 내용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북측으로 간 미국 사전 준비팀에는 현재 주필리핀 대사로 있는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성 김 전 대사 등 일행은 북측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기 위해 방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사와 최 부상은 2005년 6자 회담 비핵화 협정에 참여한 계기로 잘 아는 사이라는 게 WP 측의 설명이다.

최 부상은 지난 24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담화 내용을 문제 삼아 북미회담 재고려 가능성을 언급하는 담화를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전격 취소 발표로 이어지게 했던 인물이라고 W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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