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 시장 후보. (제공: 박남춘 후보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7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 시장 후보. (제공: 박남춘 후보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7

“진정한 정권교체, 지방정부까지”
“출퇴근길 1/3시간 소비 없앨 것”
“서울~인천, 10분대 시대 열 것”
“지난 4년 실정(失政) 꾸짖을 것”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특별시대’를 향한 담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인천에 남은 적폐, 박근혜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내고 시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3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박 후보는 “지난 6년간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최고위원으로 나라와 인천을 위해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과 당원, 시민 여러분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인천시장에 적임자인 이유로 “올해 초까지 시당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기간에는 문재인 대선 후보 인천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정권 교체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했다. 하지만 시정부는 바뀌지 않았다”며 “진정한 정권교체는 지방정부까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지 않으면서 정부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그러려면 지방자치부터 제대로 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번에 제 고향인 인천시장에 출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을 향해서는 “한계가 뚜렷하다. 실제로도 친박 실세라는 유 시장이 박근혜 정권에서 한 일보다 문재인 정부 들어 1년도 안 된 기간에 저를 비롯한 민주당 인천 의원들이 정부와 함께 이뤄낸 성과(해경 부활·인천 환원, 제3연륙교, 청라7호선 연장 등)가 더 많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균형발전’ ‘환경’ ‘복지’ 등의 키워드를 내세우면서 “1/3이상이 1시간 이상 출퇴근에 허비되는 인천시민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높이기 위해 서울에서 인천까지 10분대 시대를 열겠다”며 교통 공약을 소개했다.

이는 서울지하철 2호선을 인천에서도 탈 수 있도록 연장하는 내용으로, 서울 2호선을 청라까지 연장해 기존 계획인 원종~홍대 사업과 함께 5호선 화곡역부터는 홍대입구 방향과 까치산~신도림 방향으로 운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박 후보는 “청라에서 신도림, 홍대입구까지 기존 약 1시간대 거리를 절반이상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공약”이라면서 “두 갈래로 나누어 서울 강북과 강남으로의 진입시간을 동시에 단축하는 것인데, 특히 서울 9호선처럼 급행과 일반열차 방식을 도입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10분대에 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선전략으로는 “도시 균형발전, 교통, 미세먼지, 복지 등에서 좋은 공약을 마련해 꾸준히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현 시정부의 지난 4년을 살펴 실정(失政)을 꾸짖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친박 실세’ ‘박근혜의 오른팔’ ‘힘 있는 시장’임을 내세워 당선된 유 시장이 4년 동안 한 일이 뭔가. 시민은 무시한 채 ‘보여주기’식 치적사업에 매몰돼 헛심만 썼다”며 맹비난했다.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시민이 줄기차게 원하고 요구했지만, 현 시정부가 외면하고 무시했던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유 시장의 소통 없는 행정과 공감 없는 정치로 실망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인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되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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