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 (제공: 김응호 선거캠프)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 (제공: 김응호 선거캠프)

“모두를 위한 평등도시 인천 만들 것”
‘여성·청년·노동’ 슬로건… “소외계층 없도록 할 것”
“큰정당 순환식교체 탈피”… 시민 직접참여 기회 마련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 정의당 김응호 후보가 “모두를 위한 평등도시 인천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천지일보와 인터뷰에서 ‘여성을 당당하게, 청년을 풍요롭게, 노동을 아름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배제되거나 소외된 계층들이 없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치를 실현하고 싶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기존의 정권에 대해 어떻게 심판할 것인지, 누가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기존의 큰 정당의 순환식 교체는 아무런 감동이 없으나 정의당은 역동적인 변화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인천에서 활동을 시작해 인천시민과 동고동락한 지 30여년이 됐다고 자부했다. 그는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하면서 시립대로 만들어 내는 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 당시 1995년에는 인천의 큰 지역 사안이었던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운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수배와 구속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천지역에서 정당 활동 등을 하면서 부평미군기지 반환운동, 계양산골프장 반대운동, 대형마트 규제, 카드수수료 인하, 복합쇼핑몰 저지운동, 만도헬라 비정규직 청년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동광기연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복직, 최근 한국GM 문제해결을 위한 대응 등 인천지역에서의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 밝혔다.

◆“민관 거버넌스·협치 이룰 것”

김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인천시 정부 운영을 ‘인천 시민의 정부’로 해나갈 것”이라며 “인천시민의 정부는 강력한 민관거버넌스-민관협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만이 해당 분야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분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 예시로 “장애인 정책 추진은 해당공무원과 장애인당사자, 가족, 종사자등이 참여해 인천장애인정책 공동추진단을 운영할 것”이라며 “인천장애인권리확대 5개년 계획을 함께 정책을 수립하고 차후 그 집행에 대한 점검·대안도 함께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로는 “인천이 하늘과 바다, 땅 길이 열려 있는 지정학적으로 좋은 조건의 도시인만큼,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차후 한반도 평화·통일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내세워 기존의 정체·후퇴, 측근인사·회전문인사 문제, 지역현안의 시민들과 소통부재, 지방선거 선심성 공약남발, 전시행정도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촛불정부 출범이래 대한민국은 단순한 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 국민들 스스로 참여하고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정책경쟁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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