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고(故) 염호석 노동조합장 사건을 조명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라진 유골, 가려진 진실 故 염호석 시신탈취 미스터리‘가 전파됐다.

지난 2014년 5월 17일 강릉의 한 해안도로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숨진 채 누워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숨진 남자의 곁에는 번개탄과 4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숨진 남자는 34살의 염호석씨였다. 이 사건은 타살의 정황이 없어 단순 자살로 종결됐다.

이날 방송에서 故염호석의 어머니는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에게 폐를 끼칠까 아들을 보러 가지 않았다”며 “그런데 결국 만난 곳이 시신 안치실”이라고 밝혔다.

장례식장에서는 故염호석의 시신이 사라졌다. 시신을 옮긴 사람은 故염호석 아버지였다.

수소문 끝에 염씨의 모친은 염씨의 화장을 하고 있다는 화장장을 찾아갔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나도 모르게 아들 화장이 진행 중이었다. 나는 분골실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경찰이 통제한 채 남편만 들어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수소문 끝에 제작진은 故염호석씨의 부친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아들의 시신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서 영화 같은 접선이 있었고 거액이 오고 갔음을 털어 놓았다.

故염호석씨의 부친은 “난 삼성 직원이라고 하는 놈들은 지금도 고맙게 생각한다. 돈을 줬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한다. 근데 요새 뉴스 보면 나쁘긴 나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받으신 돈은 다 썼냐. 잘 보관해뒀냐”는 질문에 “강원도 정선도 갔지 술도 먹었지. 천만원에 38만원짜리 월세 산다. 6억은 돈도 아니더라. 옛날 돈 6000만원도 못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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