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영지 기자] 25일 전북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및 풍남문 일원에서 2018 전주문화재야행이 열린 가운데 개막행사로 태조 이성계 어진봉안행렬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6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25일 전북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및 풍남문 일원에서 2018 전주문화재야행이 열린 가운데 개막행사로 태조 이성계 어진봉안행렬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6

2018 전주문화재야행 개막야행, 25일 경기전과 풍남문 등 한옥마을 일원

‘문화재 술사의 八(팔)야심작’ 8개 분야 20여 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재의 매력과 문화 자원 등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전주 정체성 알려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한국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문화재 술사의 八(팔)야심작’ 2018 전주문화재야행이 첫 회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은 25일 경기전·풍남문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문화향유프로그램인 ‘2018전주문화재야행’ 그 첫 번째 야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문화재 술사의 八(팔)야심작’이란 슬로건을 내건 전주문화재야행은 ▲빛의술사 ▲문화재술사 ▲이야기술사 ▲그림술사 ▲공연술사 ▲음식술사 ▲여행술사 ▲흥정술사 등 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8시 경기전 광장에서 열린 개막공연은 태조 이성계가 경기전 밖으로 나와 방문객을 맞이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지무단의 검무시범, 방수미 명창의 소리 열전, 합굿마을의 기접놀이 퍼포먼스, 두댄스(DO Dance)무용단의 댄스공연, 소래애(愛) 공연 등이 펼쳐져 방문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에 따르면 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왕과의 야행’은 예약 시작 일주일 만에 350명이 접수해 최대 수용인원인 250여명을 선착순 진행하기도 하는 등 첫 회부터 쾌재를 불렀다.

26일 자정부터 1시간 30분 동안 경기전 경내에서 진행된 ‘왕과의 야행’은 문화해설사의 역사해설과 함께 홍살문 신도(神道)에서 펼쳐진 전통 무용과 음악, 그리고 헌다례(차를 마시는 예법)를 통해 마치 궁중연회를 연상케 하는 등 시민들은 ‘지금까지 문화행사 중 가장 전주다웠다’는 반응이다.

또한 한지의 명문 고장답게 청사초롱 어진반차도와 함께 한지등이 거리를 밝혀 전주한옥마을의 밤을 아름답게 밝혔으며 경기전 꽃담길·서쪽 돌담길에서 진행된 한지등만들기 체험, 실록만들기, 해학 사주풀이, 어진탁본, 목판 인쇄 체험 등도 가족단위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전주만의 정체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옥마을의 색다른 야간 풍경과 다양한 문화재, 공연을 함께 즐기는 문화재야행은 오는 9월 14일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으로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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