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선거] 바른미래당 박중현 “천안지역 유권자 혼란에 빠져”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선거를 앞두고 천안지역 유권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바른미래당 박중현 후보가 ‘사전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이창수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중현 후보는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언론보도 등을 통해 ‘천안병’ 재선거에 출마한 이창수 후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선거운동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면서 “그동안 본인이 그토록 부르짖던 정직성에 크게 위배되는 행위를 한 만큼,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리지 말고 본인을 속이지 말고 깨끗하게 후보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기소돼 재판을 앞둔 사람을 후보로 전략공천하고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후보, 시의원 공천 후 다시 도의원 후보로 공천하는 등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고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며 “주요 정당의 잇따른 공천 잡음 등 천안 선거판이 각종 불·탈법과 의혹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요즘 출마자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시선이 싸늘하다 못해, 외면해 버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유권자의 외면은 출마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오랜 시간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선거법 등을 준수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정직한 후보자, 정직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중현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이창수 후보 캠프는 “이창수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지난 24일 ‘향후 선거법을 준수하라’는 공문을 받고 종결됐다”며 “선관위에 확인 전화 한 통 없이 타당 후보의 일방적인 주장을 가감 없이 보도하는 일부 언론에 서운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상대가 있는 경쟁이기 때문에 비방과 폄훼가 있기 마련이지만, 요즘처럼 정보유통이 빠른 세상에는 기사 한 건 한 건이 유권자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조금 더 신중을 기해주면 후보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기사에 등장하는 일방적인 주장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건으로 SNS 유통 및 확산이 지속할 경우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하위 20% 저소득층의 소득감소가 최악으로 치닫고 서민의 고통이 극심해지는 지금, 야당의 역할이 절실한 시점으로 정책방향과 공약에 집중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며 “남은 기간 선거운동과 관련한 크고 작은 사안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사전 자문을 구하는 등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