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후 한국 김형진 대사, 주나토우크라이나 대사관 부대사 Inna Prystaiko과 연주자들 (제공: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공연 후 한국 김형진 대사, 주나토우크라이나 대사관 부대사 Inna Prystaiko과 연주자들 (제공: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대한민국-유럽연합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올해 새롭게 개최되는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인 ‘KCC 클래시컬 데이즈(Classical Days)’가 22일 개막했다.

4일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과 벨기에 및 유럽의 차세대 연주자들의 협력 공연을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22일 오후 8시 페스티벌 오프닝으로 2018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결승진출자들의 리사이틀 공연이 개최됐다. 소프라노 이수연, 소프라노 샤를로트 와인버그(벨기에), 바리톤 유리 헤제스키(우크라이나), 피아노 아론 바진베르그(우크라이나)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빛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수연과 유리 헤세즈키는 각각 신 아리랑과 우크라이나 민속노래(Oj, po hori roman cvite)를 연주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협력 개최한 이날 개막 공연에는 벨기에 외교부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를 포함해 벨기에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Regine Vandriessche, 주한 벨기에 대사 내정자 Pierre Lescouhier,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장 Arie Van Lysebeth 등을 비롯해 132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공연에 앞서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 대사관 김기주 공사는 “세계적 권위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1976년 강동석(바이올린, 3위 수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여명의 한국인이 입상했으며 수 십 명의 한국인이 결승에 진출했다”며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을 독려하고 상호 협력에 대해 콩쿠르 측에 협력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연 후 관객들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이색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소규모 공연장 공연을 통해 보다 연주자들과 가깝게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한-EU 수교 55주년을 기념으로 한국과 유럽(벨기에, 우크라이나)의 연주자들로 구성했다. 공연에 각 국 VIP를 초청해 문화를 통한 한-EU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KCC 클래시컬 데이즈(Classical Days)’ 는 이달 25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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