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개신교,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회담 재개 촉구
불교‧개신교,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회담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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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선거제도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1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선거제도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1

“대화로 한반도평화 재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과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정상시 목사)가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유감을 표하고 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조계종은 25일 사회노동위원회(혜찬스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두 국가의 만남이 전 세계인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는 지대한 관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방으로 취소되는 것을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가져다줬다”고 비판했다.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해서는 “회담 취소 과정에 한국에 대한 사전 배려가 없었다면 미국의 무례함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사회노동위는 북한과 미국에 “평정심을 되찾고 서로에 대한 배려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에게는 “한반도평화는 우리가 주인임을 잊지 말고 적극 나서서 반드시 남북 평화,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연합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사)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신임 대표회장에 이동석 목사가 취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연합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사)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신임 대표회장에 이동석 목사가 취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6

한기연은 성명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에 대해 “그동안의 기대와 희망이 절망과 탄식으로 바뀌지 않도록 대화를 통한 한반도평화 여정이 조속히 재개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북미 정상 간의 회담이 전격 취소됐다고 해서 지금까지 이어온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위한 노력까지 수포로 돌아가는 것만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어긋난 대화는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대화로 풀어야 하며, 훈풍이 불던 한반도를 또다시 격랑에 휩싸이게 하는 그 어떤 군사적 무력 충돌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기연은 정부에 “한·미간의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사태를 철저히 대비하고,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로 인해 흐트러진 안보 태세부터 재점검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여야에는 “적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정치적 동반자로서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 사회 안정을 위해 책임지는 자세로 국민으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장총회 평통위도 성명을 통해 “미국이 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함으로써 평화를 소망하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고 했다.

이에 평통위는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의 취소 결정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미국과 북한 모두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 희망의 끈을 간직하며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어둠 속에서 새 빛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이 가까운 시일 안에 평양 또는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열어주시도록 마음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했다.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 시점에 당신과 만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북한은 지속 가능한 평화와 위대한 번영을 이룰 기회를 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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