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모렐리 홈랜드 보안 센터에서 이민 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모렐리 홈랜드 보안 센터에서 이민 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에 화답이라도 하듯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북한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당장 한꺼번에 이뤄지길 원한다”고 하면서도 단계적 접근법이 조금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에 대해 처음 인정하는 것으로, 앞서 2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단계적 비핵화를 일부 고려할 수도 있다는 발언보다 더욱 진전된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팽팽한 샅바싸움을 펼치던 북한과 미국이 좋은 흐름으로 북미회담을 맞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전 싱가포르에서의 북미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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