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위성회사 디지털 글로브사의 위성이 7일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모습. 디지털 글로브는 이 사진을 16일 공개했다. (출처: 뉴시스)
미국 민간위성회사 디지털 글로브사의 위성이 7일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모습. 디지털 글로브는 이 사진을 16일 공개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공식 폐쇄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풍계리 현장에서 핵실험장 폐쇄 행사를 취재 중인 AP통신은 이날 외신기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핵실험장 폐기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후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취재진을 현장으로 초청했다.

당초 한국기자단은 북한의 갑작스런 접수 거부로 방북이 무산되는 듯 했으나 23일 뒤늦게 성사되면서 한국기자단은 북한 원산에서 풍계리로 이동했다. 한국을 포함한 외신 취재진은 3번 갱도 위쪽에 새로 설치된 전망대에서 핵실험장 폐기 전 과정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그동안 6차례 핵실험이 이뤄진 곳으로,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의 이행 조치로 북한이 이곳 핵실험장 폐쇄를 전격 선언하면서 이번 행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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