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출처: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자유한국당은 24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자가 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퍼부은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날 당 홈페이지에는 이재명 후보가 친형·형수와 욕설을 주고받은 음성파일을 담은 ’민주당 후보 검증시리즈 1탄,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 6대 의혹’ 게시글이 올라왔다.

특히 욕설 파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직접 듣고 국민께서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는 글과 함께 관련 음성 파일을 올렸다.

한국당이 공개한 음성 파일은 이 후보가 2012년 당시 형수, 형과 통화한 음성 파일 원본과 증폭 버전 등 5개다.

이에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녹음파일의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및 박성중 홍보본부장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이 ‘검증’이라는 해괴망측한 이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통화녹음 음성파일을 자당 홈페이지에 올리는 불법선거 행위를 버젓이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사인간의 통화녹음 음성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대법원에서 이미 불법이라고 확정 판결된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법질서와 준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오만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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