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박물관 소장품 특별전시 개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에서 주인공 ‘박열(이제훈 분)’이 착용했던 옷은 수감복 등이다. 이 의상은 1923년 박해에 시달렸던 주인공들의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영화 속에 등장한 다양한 의상과 소품을 전시하는 한국영화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옷, 영화를 입다’전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영상자료원(자료원) 내 한국영화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영화관 옆 박물관’ 캠페인을 통해 전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과 각박한 사회를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간 주인공들의 일상을 담은 ‘리틀 포레스트(2017, 감독 임순례)’ 등 신작 영화에서 선보인 주요 의상과 볼 수 있다. 또 ‘소셜포비아(2014, 감독 홍석재)’ ‘군함도(2017, 감독 류승완)’ ‘박열’ ‘강철비(2017, 감독 양우석)’ 등 10편의 작품에 등장한 의상 및 소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살인의 추억(2002, 감독 봉준호)’ ‘남쪽으로 튀어(2013, 감독 임순례)’ ‘사라진 밤(2017, 감독 이창희)’ 등 50여편의 영화 의상을 담당했던 김유선 의상감독의 스케치, 캐릭터 스타일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자료원은 “영화 제작의 필수 분야 중 하나인 ‘의상’을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 관람과 더불어 ▲전시 의상으로 꾸며진 종이 인형 만들기 ▲‘사도(2015, 감독 이준익)’의 사도세자 의상 입어보기 ▲기증 된 의상 이미지로 제작된 디지털 의상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소개된 영화들의 일부는 오는 7월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