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남북화해 국면에 내린 판단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에서 사퇴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24일 “태영호 자문위원이 어제 오후 사의를 밝혔다”며 “현재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오늘 면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태 전 공사는 “100% 자발적인 사의 표명”이라며 “대화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남북화해와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나가야 할 상황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판단”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향후 “나가서 자유롭게 활동하겠다. 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기사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소식을 전하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전날 태 전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간담회를 지적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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