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이아인씨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3
충북대 의대 이아인씨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3

[천지일보 청주=박주환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윤여표) 의과대학은 최근 이아인 동문(의학과 09학번)이 공동 제1저자로 연구 투고한 논문 ‘IRF8 Regulates Transcription of Naips for NLRC4 Inflammasome Activation’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Cell’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체내에 감염이나 조직 손상이 생기면 선천면역 반응의 일부로 Inflammasome이라는 단백복체가 Caspase-1이라는 효소를 활성화하여 면역체계를 작동하는데, Interferon regulatory factor 8(IRF8)이 세포 내 박테리아(살모넬라균, 녹농균 등) 침입을 감지하는 NLRC4 inflammasome 활성화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NLRC4 inflammasome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 박테리아가 방출하는 특정 단백질들을 인식할 수 있는 NAIP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IRF8은 NAIP들의 전사조절인자로 중요해 IRF8이 없을 시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IRF8은 inflammasome에 의해 생성되는 사이토카인인 IL-18과 IL-1b을 분비하고 박테리아 증식을 통제하는데 필수적이다.

이번 연구는 우리 몸이 병원체에 대응하는 기전과 그에 꼭 필요한 조절인자에 대해 한층 더 상세히 알게 된 점에 의의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아인씨는 Inflammasome을 중심으로 선천면역이 어떻게 조절되고 어떻게 질병과 관련이 되는지 연구하는 연구실에서 연구하며 향후 연구도 모색 중이다. IRF라는 단백질 이름이 Interferon에서 따온 만큼 여러 IRF들은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면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Interferon 신호전달에 기여한다.

또한 이 IRF 단백질들이 감염병뿐만 아니라 암, 자가염증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고 있다.

한편 이아인씨는 2009년 충북대 의과대학에 입학, 2015년 졸업했다. 현재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의 Department of Immunology에서 Graduate Research Assistant(Kanneganti Lab)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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