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선수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승훈 선수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0)이 후배 선수 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지난 3~4월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문체부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인 A씨가 국제대회 기간 중 해외 숙소 또는 식당에서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후배 선수를 훈계한 적은 있다고 했으나, 후배 선수들은 폭행 일시와 장소, 상황을 일관성 있고 상세하게 진술하고 있어 빙상연맹 차원에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승훈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6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대회 도중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밥풀이 튀었다는 이유로 이승훈이 자신의 머리를 때렸다고 한 선수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3년 독일 대회에선 이승훈이 선수의 머리를 내리치고 얼차려를 줬다는 또 다른 증언도 나왔다.

문체부는 “후배 선수들은 폭행 일시와 장소, 상황을 일관성 있고 상세하게 진술하고 있어 연맹 차원에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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