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3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3

대학생·로밍 요금제 준비중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3일 보편요금제 입법과 관련해 “(정부가) 강제하는 것보다는 저희가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시장원리가 작동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월드IT쇼(WIS) 2018’ 개막식 후 기자들과 만나 “통신비 부담이 되는 분들에게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취지는 공감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편요금제로 인해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도시바 인수도 승인났는데 중국이 도미넌트한(지배적인) 기술력을 가진 만큼 우리나라 생태계가 따라갈 수 있는 속도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시장이 자율적으로 경쟁체제에 들어가서 보편요금제 못지않게 빨리 변화되면 좋을 수 있지 않겠냐”며 “일단 국회로 넘어갔기 때문에 국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합산규제와 관련해서도 “지금 (입장을) 공개하기는 어렵고 국회에 넘어가 있으니 지켜보자”고 말을 아꼈다.

한편 SK텔레콤은 대학생·로밍 요금제에 관련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대학생들에 대한 부분이 부족한 것이 많아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사이판·괌 등에 우리나라처럼 쓸 수 있는 요금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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