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대구 시장 김형기 후보. (제공: 김형기 후보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바른미래당 대구 시장 김형기 후보. (제공: 김형기 후보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한국당, 부패와 무능으로 대구 위기에 빠뜨려”

“일당독점 30년 만에 희망 끝”

“민생경제 살리기에 노력”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 관리”

“권영진 후보 모든 행적 조사”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바른미래당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시장직에 출마하며 “기득권 세력의 물갈이하고, 능력위주의 사회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의 대구에 대해 “수구보수 일당독점, 30년 만에 대구는 희망을 잃은 도시가 됐다”면서 “민주주의는 망가졌고, 대구경제는 회복이 어려운 빈사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줄기차게 한 당만을 지지해온 지역민의 바램을 저버리고, 한국당은 부패와 무능으로 대구를 위기에 빠뜨렸다”면서 “이젠 바꿔야 한다. 대구 시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몇몇의 지명에 의해 뽑혀진 대구시장은 시민 무서운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철저히 시민의 뜻을 따르고 모든 행정과정과 결과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행정과정을 비공개로 해야 할 경우에는 엄격한 기준이 있을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38년째 경북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쳐온 경제학자로 다져온 경제이론을 현장에 적용할 때가 왔다면서 자기가 대구시장이 된다면 일당독점의 폐해로 위기에 빠진 대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대구민생경제협의회 설립 ▲버스중앙차로제 도입 ▲디지털 기반 스마트 도시 ▲평생직업이력관리시스템 구축 ▲북구 칠곡 자전거시범구역 지정 및 운영 등 5개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시장이 되자마자 민생경제 살리기에 모든 노력을 쏟겠다”며 “우선 대구경제 응급대처를 위해 대구민생경제협의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으로 취업에서 퇴직까지 개별 근로자의 이력을 관리하는 평생직업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인·구직 연결기관 관리, 좋은 일자리 마련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 민주당·한국당 소속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선 ‘투표율’을 올리고 ‘무소속을 비롯한 반(反) 부패·무능 기득권 세력과 연대’를 대책으로 꺼냈다.

김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 대해 ‘수십년간 일당 독점의 지방정권 교체 기회’와 ‘지난 박근혜 정권의 몰락으로 받은 대구시민 자존심 회복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21일 대구지검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권 후보가 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뒤 다시 시장 자리로 돌아간 것은 선거운동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시장 복귀 뒤 행적도 모두 조사해 위법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