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 시장 임대윤 후보. (제공: 임대윤 후보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더불어민주당 대구 시장 임대윤 후보. (제공: 임대윤 후보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민주당 사상 첫 대구 입성 도전
동남권 경제 중심 도시 만들 것
대구공항 이전 문제 “해결 자신”
중앙당 친밀함 “예산 확보 자신”

[천지일보=송해인 기자] “대구가 대한민국의 중심이었습니다. 올곧은 선비정신과 국채보상운동과 항일독립운동, 그리고 최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28민주운동은 대구의 자부심이며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 시장 임대윤 후보는 보수텃밭에서 사상 첫 대구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임 후보는 현재의 대구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 3대도시’ 명성은 사라지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 25년 전국 꼴찌, 가계대출증가율 최고 수준, 고학력자 미스매치로 인한 실업률 전국 3배, 매년 8000명의 젊은 인재들이 떠나는 도시라는 것이 대구가 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 후보는 “이러한 대구를 살리기 위해 동남권 경제의 중심도시이자 ‘자치분권’ ‘재정분권’ 즉 ‘대구공화국’을 만드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어 “소득 양극화를 치유할 경제민주화와 노인과 청년, 워킹맘, 경력단절여성, 소상공인들을 위한 복지행정이 대구시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대구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소요되는 7조 3천억에 대해 “중앙정부 예산이 아닌 대구시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주장은 대구시민을 빚쟁이로 만드는 것”이라며 “연결도로망 예산 5조 3천억을 더하게 되면 대구시민들은 파산지경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공항만 이전하고 민간공항은 살려야 한다”며 “현재 대구공항을 확장해 국제화된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대구의 자동차부품산업을 중견기업연합 협동조합으로 결성시켜 10만개의 일자리와 1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생산된 전기차를 대구시가 구매하여 대구시민 모두가 공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대구에 제3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가칭 ‘물 갈등조정특별법’으로 취수원 문제 해결 ▲K2이전과 대구공항 국제화로 대규모 에어시티 조성 ▲전통시장 현대화 및 청년상인들 지원 ▲최저임금보다 20퍼센트 높은 청년기본수당 지급과 청년고용할당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재선을 노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영진 시장을 향해서도 “똑똑하고 현명한 분이지만 대구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정도로 대구변화를 위해 한 것이 없다”고 견제구를 던지면서 “민주당 대구 시장이 탄생하면 예산의 규모가 달라진다.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덧붙여 그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 민주당 최고위원, 시당위원장 등의 경력은 제가 중앙과 당의 핵심들을 잘 설득하고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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