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삑삑아!’ 지난해 트라이아웃 공연 때의 권오준 작가와 배우 김태윤.(제공: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아담스페이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날아라, 삑삑아!’ 지난해 트라이아웃 공연 때의 권오준 작가와 배우 김태윤.(제공: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아담스페이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원작자 무대 올라 이야기 전해

구연동화·연극·국악 한데 어우러져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인간과 야생동물이 한 집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지낼 수 있을까. 야생 흰뺨검둥오리와 인간의 240일간 동거를 다룬 음악극이 정식 초연된다.

음악극 ‘날아라, 삑삑아!’가 오는 6월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생태동화작가 권오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권 작가는 흰뺨검둥오리와 함께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내용은 이렇다. 오리를 보면 ‘구아구아’하고 오리 흉내를 내는 ‘구아 아저씨’는 어느 학교 연못에서 어미에게 버림받고 알에서 깨어나지 못한 오리 알을 발견한다. 구아 아저씨는 알을 아파트 6창 자신의 집으로 가져와 인공부화기를 통해 부화시킨다. 구아 아저씨는 태어난 오리에게 ‘삑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삑삑이는 구아 아저씨를 엄마처럼 따른다. 구아 아저씨는 건강하게 자란 삑삑이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려고 하는데, 삑삑이는 엄마 곁을 떠나기 싫어하며 자꾸 아파트로 돌아온다.

왼쪽부터 권오준 작가, 배우 김태윤.(제공: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아담스페이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왼쪽부터 권오준 작가, 배우 김태윤.(제공: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아담스페이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작품은 지난해 7월 구연동화 형식으로 트라이아웃 공연됐다. 당시 원작자인 권오준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설명하는 이야기꾼으로 무대 위에 등장해 극의 생동감을 배가시켰다.

정식 초연하게 된 이번 공연은 트라이아웃 때와 마찬가지로 권오준 작가가 구연동화를 진행하고, 연극배우 김태윤이 ‘삑삑이’를 연기한다.

왼쪽부터 국악실내악 여민(與民), 소리꾼 이신예.(제공: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아담스페이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왼쪽부터 국악실내악 여민(與民), 소리꾼 이신예.(제공: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아담스페이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여기에 동화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7곡의 창작 우리 음악이 더해진다. 7곡 창작은 KBS키즈채널 ‘노래하는 숲 뽀뽀와 친구들’ 음악 감독 및 작곡자, EBS ‘방귀대장 뿡뿡이’ 작곡자인 유태환 작곡자가 참여했다. 음악연주는 국악그룹 ‘국악실내악 여민(與民)’의 라이브로 진행되며, 소리꾼 이신예가 판소리풍 동요를 부른다.

공연 관람객은 극 중간 구연동화에 참여할 수 있고, 창작동요를 함께 부를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