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2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2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여야 지도부가 2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6.13지방선거 후보들도 불심(佛心)잡기에 나섰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구 동화사를,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광주 지역 사찰을 각각 방문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서울 조계사 법요식에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의 뜻을 기렸다.

드루킹 사태로 이슈 중심에 선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도 합천 해인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정치권 행보와 달리 6.13지방선거 최대 변수로 등극한 ‘드루킹 사태’와 관련한 여야 신경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조계사 방문 후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자기들이 난리를 피운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과 비교하면 이것(드루킹 사건)은 정권 핵심이 관련된 여론조작”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특검법 시행을) 최대한 늦춰서 공소시효를 넘기려고 작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홍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이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까지 (드루킹 연루설이) 나왔는데, 누가 더 관련돼 있는지 모른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경수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철희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드루킹이 김경수 후보 앞에서 (댓글) 매크로 작업을 시연했고, 김 후보가 100만원을 건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황당한 얘기”라며 “대선 때 용어로 쓰자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또 “대통령이 관련됐다는 어떤 객관적 증거도 없지 않느냐. 완전히 소설을 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오른쪽)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8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오른쪽)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8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김태호 후보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워터게이트 사건 등을 보면 원래의 잘못보다 그후 대처 과정의 거짓말 때문에 정권이 붕괴되는 걸 보지 않았느냐”며 “지금 민주당도 김경수 특검만은 막아보겠다는 이유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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