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춘향국악대전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윤선씨.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제45회 춘향국악대전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윤선씨.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흥부가 구슬프고 청아한 목소리로 소화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소녀 명창으로 이름을 날린 김윤선씨(36, 전북 남원)가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세 번째 도전 끝에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오르면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윤선 명창은 “더욱 열심히 소리에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스승님과 소리의 고장 남원의 자랑스러운 명창이 되도록 열심히 매진하겠다”면서 “앞으로 춘향가, 심청가 등 소리의 고장인 남원을 알리도록 발표회 무대도 갖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남원 광한루특설무대에서 열린 제45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김씨는 흥부가 식량을 구하려 놀부집에 갔다 형 놀부와 형수에게 두들겨 맞는 ‘흥부가 중 두 손 합장’장면을 불렀다. 특히 김씨는 청아한 목소리로 구슬프게 대목을 완벽하게 소화해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99점이라는 고른 점수를 받았다.

한편 김씨는 남원시립국악단소속으로 10년째 활동 중이며 초등학교 6학년 때 소리에 입문해 이난초 명창과 전인삼 명창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1기 출신으로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수료했다.

심사위원인 박양덕 명창(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7회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은 “김씨는 목이 맑고 소리청이 좋으며 공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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