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G7씽큐 성능 비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갤럭시S9·G7씽큐 성능 비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갤S9 ‘슬로우모션’ 적용

G7 ‘붐박스 스피커’ 장착

노치·엣지로 화면 크기↑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전자의 야심작 ‘G7씽큐(ThinQ)’가 공개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9’과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가 예년과 달리 2개월 이상 공개를 늦춰 제품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G7씽큐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데 집중했다.

카메라는 G7씽큐와 갤럭시S9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요소다. G7씽큐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사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를 이용하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명확한 촬영을 할 수 있다. 카메라를 갖다 대면 자연과 동물 등 19가지 모드 중 최적의 화질을 스스로 찾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까지 갖췄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9은 언팩 초대장에서 ‘카메라를 다시 상상하라’고 공언한 만큼 카메라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전면은 G7씽큐와 같이 800만 화소이고 후면은 1200만 화소로 다소 낮다. 가변조리개를 탑재해 어두울 때와 밝을 때 조리개 값이 자동 전환된다.

갤럭시S9의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슈퍼 슬로우모션’이다. 초당 960프레임의 속도로 촬영할 수 있어 순간 포착이 중요한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 또한 AR이모지 기능이 추가돼 내 얼굴 특징을 분석해 3D 아바타를 만들어 재미요소를 더했다.

양사 모두 오디오 기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G7씽큐는 ‘붐박스 스피커’와 ‘DTS:X’ 기술을 탑재해 중저음을 더 풍부하게 구현해 냈다. 이어폰의 종류에 상관없이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공간이 비어 있는 상자나 테이블 등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한듯한 큰 음량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S9은 지난 2016년 글로벌 음향기기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해 갤럭시S9 시리즈에 최초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또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했다. 이것은 360도 전방위로 소리가 흐르는 입체음향 시스템이다.

화면의 경우 G7씽큐가 6.1인치 크기의 QHD+LCD, 갤럭시S9은 5.8인치 크기의 AMOLED를 장착했다. 디자인은 차이를 보인다. G7씽큐는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는 스마트폰 상단 일부분이 아래쪽으로 튀어나온 모양으로 스마트폰 위·아래 테두리(베젤)를 줄여 디스플레이 크기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뉴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색상을 검은색으로 설정해 노치 디자인을 가릴 수도 있고 화면을 넓게 쓰기 위해 노치를 드러낸 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부스트를 누르면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1000니트의 밝기가 3분간 유지돼 햇볕 아래서도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 LG전자의 QHD+LCD는 기존의 LCD보다 두 배가량 밝고 전력 소비는 30%가량 적다.

갤럭시 S9은 엣지 디자인을 선택했다.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해 기기면적 대 화면 비율은 84.2%로 전작인 갤럭시 S8(84%)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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