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후보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1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1

“김경수, 김해신공항관련 ’입지‘ 언급 안해”
“김해 41만 8600표를 의식한 김경수 후보”

"문재인 대통령과 원팀’ 강조한 이유 있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가 21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밀양신공항 대신 ‘부산가덕도신공항’ 유치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경수 후보가 지난 6일 진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원팀’이라고 강조한 부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후보의 공약이 상반될 경우,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 수 없다는 의미와 같다”고 이같이 정리했다.

김유근 후보는 ‘밀양신공항’을 재추진해 동남권 신공항을 경남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을 내면서 ‘가덕도 신공항 유치 피켓을 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지난 8일 관훈토론회에서 김경수 후보는 ‘소음 문제에 대한 근본 대책이 가능하냐는 관점에서 ’입지‘ 문제를 판단해야 한다며 ’김해신공항’을 반대한다’고 했지만 “김경수 후보는 신공항을 추진할 경우 그 ’입지‘에 대해선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유근 후보에 따르면, 결국 소음문제 등으로 김해공항 확장을 반대하는 김해시민의 여론이 월등히 우세하다고 판단한 김경수 후보는 김해시의 41만 8600표를 의식해 ‘김해공항확장’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후보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 유치 피켓을 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밀양신공항을 재추진해 동남권 신공항을 경남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1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 유치 피켓을 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밀양신공항을 재추진해 동남권 신공항을 경남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1

‘밀양신공항’ 재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한 김유근 후보는 “김경수 후보가 ‘김해신공항’을 반대만 하고 대체 ‘부지’에 관해 발표하지 않는 것은 경남도지사 후보로서 ‘부산가덕도신공항’을 공약할 경우 양산·밀양 표를 놓칠 수 있다는 철저한 계산 해서 나온 것”이라고 못 박았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에 대해서도 "‘정치 쟁점화시키는 것이 싫다’며 '김해신공항확장' 건설을 찬성하고, 김경수 후보는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결국 김태호·김경수 후보는 ‘동남권 신공항’이 경남으로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경남이 가만히 있을 때 부산으로 신공항을 뺏길 수밖에 없고 ‘밀양신공항 건설’은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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