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뒤쪽은 당시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뒤쪽은 당시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출처: 연합뉴스)

김성태 “심대한 민주주의 훼손”
김동철 “철저한 진상규명 돼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과 대선 전 4차례 만난 것이 보도됐다. 이에 야권은 ‘특검에 성역은 없다’면서 공정한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 비서관은 앞서 지난 총선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4차례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로부터 총 200만원을 사례비로 받고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도 소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드루킹 특검법안이 통과된 후 “드루킹 댓글 조직은 곧 국민 마음을 훔치는 일이자 심대한 민주주의의 훼손”이라며 “반드시 이 특검 법안으로 성역 없는 수사를 해 실체적 진실이 온 국민 앞에 여실 없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본회의 직후 “이제 임명될 특검이 어떤 성역도 없이 나오는 것은 나오는 대로 다 밝혀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말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주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자기들이 내로남불의 적폐청산을 하면서 자기 적폐에 대해선 은폐를 하는 데에 급급하다”면서 “도덕적으로, 또 법률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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