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 이틀째인 21일 오전 각계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족이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이희범 전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가 못 돼서 빈소를 방문했다. 지난 2014년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이 전 장관은 전날 밤에 조문한 데 이어 이틀째에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오전 10시께 장례식장을 찾아 상주인 구광모 LG그룹 상무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반 전 총장은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업도 참 투명하게 잘 (경영)하시고 모범을 많이 남기셨다”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인인데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구광모 상무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이날 침울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이날 빈소에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보낸 조화도 밤사이 잇따라 도착했다.

앞서 전날 밤늦게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본혁 LS니꼬동제련 부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세홍 GS글로벌 사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등도 조문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LG그룹 측은 전했다.

구본무 LG 회장의 장례식이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2일이다. 구 회장의 장례절차는 비공개로 장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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